메데어 조산사는 레바논 베카 계곡 세라인의 한 임시 텐트 정착촌에서 임산부들에게 산전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사의 진료가 꼭 필요할 때도 갈 수가 없어서 아기가 늘 걱정이었어요.” 시리아 난민 어머니 파티마(Fatima) 씨의 말입니다.
최근 저는 메데어 보건 의료팀과 함께 레바논 베카 계곡의 세라인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임시 텐트 정착촌에 거주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조산사를 만났습니다. 이 정착촌은 약 15개의 텐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랜 기간 고향을 떠나 떠돌며 의료 서비스 접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올해 47세로 임신 4~6주 차인 파티마 씨는 시리아 이들리브(Idlib) 외곽의 작은 고향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그녀는 이웃 간의 정이 넘치고 끈끈한 유대감이 있던 고향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파티마 씨 역시 여느 어머니들처럼 자신의 아이들이 그런 안정적이고 지지받는 환경에서 자라기를 바랐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곁에서 자라고, 안전하게 학교에 다니며 스스로 미래를 가꾸어 나가는 모습을 늘 상상하곤 했어요.” 파티마 씨가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폭력을 피해 고향 시리아를 떠나야 했던 파티마 씨 가족은 레바논에서 안전을 찾았고, 결국 이곳 세라인에 정착했습니다. 텐트 정착촌에서의 삶은 혹독한 날씨, 사생활 보호가 안 되는 열악한 환경, 부족한 자원, 그리고 보건 의료 같은 기본 서비스의 제한 등 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임산부나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들에게 먼 거리에 있는 보건소까지 가는 길은 비용 부담도 크고 물리적으로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과거 임신했을 당시에도 파티마 씨는 전문 의료진에게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필수 산전 검진을 받기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비싼 교통비와 보건소와의 거리 때문에 정기 검진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파티마 씨는 “때로는 너무 무서웠어요. 의사 선생님을 만나야 할 때 만나지 못하니 아기가 잘못되지는 않을까 늘 불안했죠”라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레바논 인도주의 기금(Lebanon Humanitarian Fund)의 지원을 받아 메데어 보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활동하는 지역사회 조산사들은 매달 150에서 200가구를 직접 방문합니다. 이들은 산전·산후 진료를 비롯해 보건 위생 교육과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정밀 진단이 필요한 경우 메데어가 지원하는 1차 보건 의료센터로 환자를 연계해 줍니다. 또한 메데어는 정착촌에서 의료시설까지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을 지원하여 취약계층 가족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파티마 씨와 같은 여성들에게 이 조산사들의 방문은 그야말로 소중한 생명줄입니다.

(사진 설명) 2026년 3월 6일, 레바논 베카 계곡 바알베크-헤르멜(Baalbek–Hermel) 세라인의 한 임시 텐트 정착촌. 메데어의 지역사회 조산사 자나(Jana) 씨가 텐트 안에서 시리아 난민 어머니 파티마(47세) 씨를 진료하고 있다. ©Medair/Abdul Dennaoui
파티마 씨는 “조산사 선생님은 우리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 주고, 궁금한 점에 답해 주며, 저와 아이들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마음속 불안감을 덜어주고 잘못 알고 있던 상식도 바로잡아 주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줍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파티마 씨의 이야기는 베카 계곡에 사는 많은 난민 여성들이 처한 보편적인 현실이기도 합니다. 적은 수입과 교통의 한계, 과부하 걸린 공공 의료 서비스 등으로 인해 난민 가족들은 여전히 모성 보건 및 기초 의료 서비스로부터 소외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 여성과 아동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어,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 구호 활동은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 분쟁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메데어의 활동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현장 방문이 가능할 때는 조산사들이 임산부를 직접 찾아가고, 접근이 차단될 때는 전화 통화를 통한 원격 진료 방식으로 전환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설명) 2026년 3월 6일, 레바논 베카 계곡 바알베크-헤르멜 세라인에 위치한 메데어 지원 1차 보건 의료센터에서 지역사회 보건 자원봉사자들이 보건 인식 개선 교육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Medair/Abdul Dennaoui
난민 산모와 새 생명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세요.
*본 콘텐츠는 메데어 현장 및 본부 직원들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여기에 표명된 견해는 오직 메데어의 입장이며, 다른 어떤 기관의 공식 의견과도 무관합니다.
“의사의 진료가 꼭 필요할 때도 갈 수가 없어서 아기가 늘 걱정이었어요.” 시리아 난민 어머니 파티마(Fatima) 씨의 말입니다.
최근 저는 메데어 보건 의료팀과 함께 레바논 베카 계곡의 세라인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임시 텐트 정착촌에 거주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조산사를 만났습니다. 이 정착촌은 약 15개의 텐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랜 기간 고향을 떠나 떠돌며 의료 서비스 접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올해 47세로 임신 4~6주 차인 파티마 씨는 시리아 이들리브(Idlib) 외곽의 작은 고향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그녀는 이웃 간의 정이 넘치고 끈끈한 유대감이 있던 고향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파티마 씨 역시 여느 어머니들처럼 자신의 아이들이 그런 안정적이고 지지받는 환경에서 자라기를 바랐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곁에서 자라고, 안전하게 학교에 다니며 스스로 미래를 가꾸어 나가는 모습을 늘 상상하곤 했어요.” 파티마 씨가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폭력을 피해 고향 시리아를 떠나야 했던 파티마 씨 가족은 레바논에서 안전을 찾았고, 결국 이곳 세라인에 정착했습니다. 텐트 정착촌에서의 삶은 혹독한 날씨, 사생활 보호가 안 되는 열악한 환경, 부족한 자원, 그리고 보건 의료 같은 기본 서비스의 제한 등 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임산부나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들에게 먼 거리에 있는 보건소까지 가는 길은 비용 부담도 크고 물리적으로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과거 임신했을 당시에도 파티마 씨는 전문 의료진에게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필수 산전 검진을 받기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비싼 교통비와 보건소와의 거리 때문에 정기 검진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파티마 씨는 “때로는 너무 무서웠어요. 의사 선생님을 만나야 할 때 만나지 못하니 아기가 잘못되지는 않을까 늘 불안했죠”라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레바논 인도주의 기금(Lebanon Humanitarian Fund)의 지원을 받아 메데어 보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활동하는 지역사회 조산사들은 매달 150에서 200가구를 직접 방문합니다. 이들은 산전·산후 진료를 비롯해 보건 위생 교육과 인식 개선 활동을 펼치고, 정밀 진단이 필요한 경우 메데어가 지원하는 1차 보건 의료센터로 환자를 연계해 줍니다. 또한 메데어는 정착촌에서 의료시설까지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을 지원하여 취약계층 가족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파티마 씨와 같은 여성들에게 이 조산사들의 방문은 그야말로 소중한 생명줄입니다.
(사진 설명) 2026년 3월 6일, 레바논 베카 계곡 바알베크-헤르멜(Baalbek–Hermel) 세라인의 한 임시 텐트 정착촌. 메데어의 지역사회 조산사 자나(Jana) 씨가 텐트 안에서 시리아 난민 어머니 파티마(47세) 씨를 진료하고 있다. ©Medair/Abdul Dennaoui
파티마 씨는 “조산사 선생님은 우리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 주고, 궁금한 점에 답해 주며, 저와 아이들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마음속 불안감을 덜어주고 잘못 알고 있던 상식도 바로잡아 주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줍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파티마 씨의 이야기는 베카 계곡에 사는 많은 난민 여성들이 처한 보편적인 현실이기도 합니다. 적은 수입과 교통의 한계, 과부하 걸린 공공 의료 서비스 등으로 인해 난민 가족들은 여전히 모성 보건 및 기초 의료 서비스로부터 소외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 여성과 아동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어,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 구호 활동은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 분쟁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메데어의 활동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현장 방문이 가능할 때는 조산사들이 임산부를 직접 찾아가고, 접근이 차단될 때는 전화 통화를 통한 원격 진료 방식으로 전환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설명) 2026년 3월 6일, 레바논 베카 계곡 바알베크-헤르멜 세라인에 위치한 메데어 지원 1차 보건 의료센터에서 지역사회 보건 자원봉사자들이 보건 인식 개선 교육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Medair/Abdul Dennaoui
난민 산모와 새 생명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세요.
*본 콘텐츠는 메데어 현장 및 본부 직원들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여기에 표명된 견해는 오직 메데어의 입장이며, 다른 어떤 기관의 공식 의견과도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