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메데어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초로 수도에 등록된 NGO로서 지금까지 생명을 살리는 구호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데요. 전쟁의 아픔을 겪는 동시에 메데어 직원이 된 이리나와 현장 직원들이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2022년 2월 24일, 전쟁이 터진 이후로 매일 총성과 폭격,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사람들. 2년째 계속되는 전쟁은 수천 명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목숨과 수만 명의 집을 빼앗아 갔습니다.
3명으로 시작한 팀 – 145,000명을 돕기까지
메데어는 전쟁 시작 직후,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NGO로서 최초로 등록되어 그 즉시 긴급구호에 착수했는데요. 메데어 긴급구호팀의 데이몬은 말합니다, “2022년 2월 8일, 저는 두 명의 동료와 함께 폴란드 동부에 도착했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 만에 우리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팀을 꾸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작된 메데어의 긴급구호는 오늘까지 2년째 이어져, 생필품 보급과 현급 및 대피소 제공, 의료 서비스와 정신건강 심리지원 등의 모습으로 2023년에만 145,000명을 도왔습니다.
2년의 시간 동안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메데어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며 효율적으로 구호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대피소 및 재건 복구 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해당 사업의 메데어 고문인 에스테반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우리 팀은 각 지역사회의 필요에 따라, 그리고 사례 관리를 통해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집을 수리해서 사람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피난민들의 근본적인 주거 해결책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고 있죠.”
해방 직후 처음으로 만난 NGO
2022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일부 지역이 해방된 이후, 메데어 팀은 해당 지역에서 최초로 가장 외진 곳으로 들어가 손상된 주택과 인프라 복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또한 북부 지역에서는 직원을 늘리고 활동 범위를 확장하는 노력을 들였는데요.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영역을 넓혀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도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메데어는 현재 구호가 진행되고 있는 모든 지역사회에 민원 접수를 위해 핫라인을 구축했습니다. 물론 걸려 오는 전화의 대부분은 감사 인사였지만요.
“구호 활동 초기에만 해도, 아무도 메데어를 알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마을과 지자체 차원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가 수준에서도 잘 알려져 있죠.”
-메데어 우크라이나 팀 부총괄, 레이첼
우크라이나 구호 활동 초기에 메데어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인력 부족이었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메데어 팀의 규모는 두 배로 커지고 지역사회 및 현지 파트너들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요. 메데어가 이를 달성한 비결은 바로 2년간의 변함없는 헌신과 지원이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주변으로부터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우리와 함께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지지를 얻게 되었죠.
메데어 팀이 이토록 성장하고 효과적으로 구호 활동을 할 수 있는 데는 또 다른 숨은 주역들이 있습니다. 전쟁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자신과 같은 처지인 사람들을 돕고자 메데어 팀에 합류한 우크라이나 직원들입니다. 이들은 본인의 아픔보다 타인의 상처를 돌보는 것을 우선시하고, 뛰어난 공감력과 통찰력, 그리고 현지 상황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메데어의 구호 활동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피난민에서 메데어 직원이 된 이리나의 이야기
“그날 아침은 폭발음과 함께 시작되었어요. 때가 왔다는 것을 깨닫고 옷가지와 중요한 서류만을 챙기고 급하게 집을 나섰죠. 만남을 기약할 수 없는 남편과의 포옹을 끝으로, 12살 아들과 어머니와 함께 길을 떠났어요.
‘나 없이도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해. 그리고 우리 아들을 꼭 가치 있는 사람으로 키워줘.’
남편의 마지막 말은 여전히 제 주변을 맴돌고 있어요.
비니치야 시에 도착해서는 대피소로 사용되는 한 기숙사에 정착했어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 채 큰 기대 없이 무작정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메데어를 만났어요.
한 사람의 피난민으로서,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제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매일 아침 우리는 전쟁으로 집과 생계, 꿈과 미래를 빼앗기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이내, 메데어와 함께 자신의 필요를 명확히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현재 상황을 더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계획과 희망, 그리고 내면의 힘을 얻고 돌아가죠.
메데어에서 일하면서 받은 월급으로 저는 가족과 함께 지낼 아파트도 임대할 수 있었어요. 이런 개인적인 경험은 어려움 앞에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도록 독려하는 원동력이 되죠. 메데어는 저에게 삶에 대한 믿음과 가능성을 깨닫게 해주었어요.”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메데어 우크라이나 국가 디렉터 마르코 갈리는 말합니다.
“모든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회복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굳세게 버텨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죠. 깨끗한 식수, 따듯한 보금자리, 생계유지, 그리고 의료 서비스와 심리적 지원 등, 여전히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에게 여러분이 손을 내밀어 주세요. 그들이 다시 일어서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여러분이 그 손을 잡고 일으켜 주세요.”
[번역]: 윤태규
[편집]: 이정은
[문의]: 메데어 코리아 korea@medai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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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4일, 전쟁이 터진 이후로 매일 총성과 폭격, 사이렌 소리가 울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사람들. 2년째 계속되는 전쟁은 수천 명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목숨과 수만 명의 집을 빼앗아 갔습니다.
3명으로 시작한 팀 – 145,000명을 돕기까지
메데어는 전쟁 시작 직후,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NGO로서 최초로 등록되어 그 즉시 긴급구호에 착수했는데요. 메데어 긴급구호팀의 데이몬은 말합니다, “2022년 2월 8일, 저는 두 명의 동료와 함께 폴란드 동부에 도착했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 만에 우리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팀을 꾸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작된 메데어의 긴급구호는 오늘까지 2년째 이어져, 생필품 보급과 현급 및 대피소 제공, 의료 서비스와 정신건강 심리지원 등의 모습으로 2023년에만 145,000명을 도왔습니다.
2년의 시간 동안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메데어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며 효율적으로 구호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대피소 및 재건 복구 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해당 사업의 메데어 고문인 에스테반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우리 팀은 각 지역사회의 필요에 따라, 그리고 사례 관리를 통해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집을 수리해서 사람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피난민들의 근본적인 주거 해결책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고 있죠.”
해방 직후 처음으로 만난 NGO
2022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일부 지역이 해방된 이후, 메데어 팀은 해당 지역에서 최초로 가장 외진 곳으로 들어가 손상된 주택과 인프라 복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또한 북부 지역에서는 직원을 늘리고 활동 범위를 확장하는 노력을 들였는데요.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영역을 넓혀나가는 것만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도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메데어는 현재 구호가 진행되고 있는 모든 지역사회에 민원 접수를 위해 핫라인을 구축했습니다. 물론 걸려 오는 전화의 대부분은 감사 인사였지만요.
“구호 활동 초기에만 해도, 아무도 메데어를 알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마을과 지자체 차원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가 수준에서도 잘 알려져 있죠.”
-메데어 우크라이나 팀 부총괄, 레이첼
우크라이나 구호 활동 초기에 메데어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인력 부족이었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메데어 팀의 규모는 두 배로 커지고 지역사회 및 현지 파트너들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요. 메데어가 이를 달성한 비결은 바로 2년간의 변함없는 헌신과 지원이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주변으로부터 조금씩 인정받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우리와 함께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지지를 얻게 되었죠.
메데어 팀이 이토록 성장하고 효과적으로 구호 활동을 할 수 있는 데는 또 다른 숨은 주역들이 있습니다. 전쟁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자신과 같은 처지인 사람들을 돕고자 메데어 팀에 합류한 우크라이나 직원들입니다. 이들은 본인의 아픔보다 타인의 상처를 돌보는 것을 우선시하고, 뛰어난 공감력과 통찰력, 그리고 현지 상황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메데어의 구호 활동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피난민에서 메데어 직원이 된 이리나의 이야기
“그날 아침은 폭발음과 함께 시작되었어요. 때가 왔다는 것을 깨닫고 옷가지와 중요한 서류만을 챙기고 급하게 집을 나섰죠. 만남을 기약할 수 없는 남편과의 포옹을 끝으로, 12살 아들과 어머니와 함께 길을 떠났어요.
‘나 없이도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해. 그리고 우리 아들을 꼭 가치 있는 사람으로 키워줘.’
남편의 마지막 말은 여전히 제 주변을 맴돌고 있어요.
비니치야 시에 도착해서는 대피소로 사용되는 한 기숙사에 정착했어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 채 큰 기대 없이 무작정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메데어를 만났어요.
한 사람의 피난민으로서,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이 제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매일 아침 우리는 전쟁으로 집과 생계, 꿈과 미래를 빼앗기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이내, 메데어와 함께 자신의 필요를 명확히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현재 상황을 더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계획과 희망, 그리고 내면의 힘을 얻고 돌아가죠.
메데어에서 일하면서 받은 월급으로 저는 가족과 함께 지낼 아파트도 임대할 수 있었어요. 이런 개인적인 경험은 어려움 앞에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도록 독려하는 원동력이 되죠. 메데어는 저에게 삶에 대한 믿음과 가능성을 깨닫게 해주었어요.”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메데어 우크라이나 국가 디렉터 마르코 갈리는 말합니다.
“모든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회복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굳세게 버텨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죠. 깨끗한 식수, 따듯한 보금자리, 생계유지, 그리고 의료 서비스와 심리적 지원 등, 여전히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며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에게 여러분이 손을 내밀어 주세요. 그들이 다시 일어서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여러분이 그 손을 잡고 일으켜 주세요.”
[번역]: 윤태규
[편집]: 이정은
[문의]: 메데어 코리아 korea@medai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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