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야기]난민촌에서도 산후조리가 가능할까요? – 메데어의 찾아가는 조산사 프로젝트

2024-05-03
조회수 194
난민촌에서 임산부로 살아가는 것은 어떨까요? 안정을 취해야 하지만 취할 수 없고, 병원에 가야 하지만 갈 수 없는 레바논 난민촌의 임산부들을 위해 메데어가 준비한 프로젝트, 지금 확인해 보세요!


임신 7주 차에 접어든 마르타는 밀집된 난민촌을 가득 채운 천막집 중 하나에 살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주거 환경은 임산부에게 적합하지 않지만, 마르타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죠. 좋은 환경에서 가만히 있어도 육체적, 정서적으로 힘든 임산부에게 난민 생활은 가혹하기만 합니다.


조산사-메데어


“물가 상승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식사를 줄이기로 했어요. 식량, 물, 전기, 의료 서비스와 같이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임산부로 살아가는 것은 정말 힘든 싸움이에요. 제 몸 하나 건사하는 것도 어려운데, 앞으로 태어날 제 아이를 어떻게 먹여 살릴 수 있을까요? 그래도 지금 제 아이의 건강이 전적으로 저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최대한 스스로 몸을 돌보는 수밖에 없어요.”



난민촌의 예비 엄마들을 위한 찾아가는 조산사 프로젝트


마르타와 같이 난민 임산부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으며 사망률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메데어는 레바논의 베카 계곡 지역에서 여성을 위한 1차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찾아가는 조산사 서비스인데요.

여기서 조산사란, 산모의 임신부터 분만, 그리고 산후 처치까지 돕는 의료인을 말해요. 지역 의료 센터와 연계된 메데어 조산사들은 특별히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의료 시설에 가기 어려운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혈압, 혈당 등의 산전 관리, 산후 관리, 모유 수유 및 영유아 영양 교육 등을 통해 산모와 영유아의 사망과 질병, 영양실조를 예방하고 있어요.

 

“조산사가 집에 오지 않았다면, 철분이 부족한지도 몰랐을 거예요”


“오늘은 메데어 조산사가 우리 집에 방문해 저의 혈압과 산소, 혈당 수치를 확인했는데요. 결과는 철분 부족이었어요. 임신 중에 체중이 충분하게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오늘 상담이 없었으면 제가 철분이 부족하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거예요.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삶은 여전히 힘겹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전문가의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축복이에요. 집으로 직접 방문까지 해주시니 저는 주변의 불안정한 상황이나 불편한 교통편에 대한 걱정 없이 저와 아기의 건강에 집중할 수 있어요.”



10만 명의 임산부, 산모,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다


지금까지 이 지역사회 조산사 네트워크를 통해 메데어가 진행한 진료 건수는 총 20,779건, 이를 통해 보건 및 영양 서비스를 제공받은 개인은 109,787명입니다.

“메데어의 목표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산모와 아이가 건강해지는 것이에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는 가장 어려운 산모와 아이 곁에 함께 있어요.” 메데어 조산사 솔란지가 말합니다.



전쟁 속에서도 아이는 태어난다고 하지요. 전쟁 속에서도, 아이는 ‘건강히’ 태어나야 합니다. 열악한 난민촌에서도, 새 생명이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며 세상을 만날 수 있도록, 그리고 마르타와 같은 난민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메데어는 가장 어려운 산모와 아이의 곁으로 직접 찾아가겠습니다. 메데어의 찾아가는 조산사 프로젝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글. 이정은


[문의]: 메데어 코리아 korea@medai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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