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선진국 대한민국, 세계기부지수는 몇 위일까요? 대한민국 말할 때 흔히 정情이 많은 민족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더불어 살고, 함께 나누는 것이 오래된 문화로 남아 있죠. 그런데 이런 대한민국이 정작 나눔의 객관적인 수치인 ‘기부율’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정이 많은 나라, 대한민국. 그런데 세계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의 기부 문화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입니다. 빠른 경제 성장으로 선진국 대열에 오른 한국이 왜 유독 기부 분야에서는 아쉬운 기록을 보이는 걸까요? 또 한국의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긴급구호 NGO 메데어가 한국 기부 문화의 현주소와 기부 환경의 개선점을 짚어드립니다.
오늘날의 기부 현황
경제 선진국 대한민국, 세계기부지수는 몇 위?
한국을 말할 때 흔히 정情이 많은 민족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더불어 살고, 함께 나누는 것이 오래된 문화로 남아 있죠. 그런데 이런 대한민국이 정작 나눔의 객관적인 수치인 ‘기부율’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지난 1월,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이 발표한 ‘2022년 세계기부지수’ 순위에서 한국은 119개국 중 88위에 머물렀는데요. 그간 한국의 기부율은 2019년 중위권을 머물다 코로나19 시기에 최하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근 약간 오름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아쉬운 수준에 그치고 있죠.
이 지표가 보여주는 안타까운 현실은 대한민국이 ‘경제 선진국’과 ‘기부 후진국’의 타이틀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상을 뒤엎은 기부 선진국: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그에 반해 ‘가난한 기부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국가들도 있습니다. 바로 2022 세계기부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입니다. 놀라운 것은 5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우리나라보다 경제적 수준이 훨씬 낮은 국가이지만, 실제로 2021년에 국민의 80% 이상이 기부를 하고, 60%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결과가 있을 정도로 활발한 기부 문화를 보입니다.
인도네시아가 1위로 오르기 전 여러 해 1위를 차지한 미얀마 역시 저소득 국가인데요.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국가들보다 저소득 국가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했다는 결과를 통해 우리는 부와 관용에 관한 기존의 통념이 꼭 일치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왜 기부 선진국이 되지 못했을까?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기부 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기부금 횡령, 비리 등 그간 모금단체가 일으킨 사회적 논란으로 대중들의 신뢰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2022년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2%가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라는 항목에 동의했는데요. 이는 기부 단체의 투명성 입증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이미지 출처: MADTIMES
이러한 여론이 이어지자, 국회에서는「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기도 했는데요. 이는 기부자의 알권리를 위한 법안이지만 기부자의 장부 공개 요청에 대해 ‘정보 제공’이 아닌 ‘정보 제공 노력’으로 명시하는 등 여전히 제도의 구멍을 방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죠.
비영리 단체 또한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요. 사용 명세 장부를 모두 공개할 경우 모금 사용 내역 외에도 운영 방식 및 노하우 등 원치 않는 정보까지 공개되어 부담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이 기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부 관련 제도의 개선이 시급한데요. 기부금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투명하고 정확한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따뜻한 마음은 여전한 한국 사회
이렇듯 기부 단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미비한 제도로 한국의 기부 문화는 선진국 대열에 이르지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한 조각 희망이 있다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MADTIMES
2022년 전국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기부 관련 인식 조사 결과, 10명 중 8명(76.9%)이 “기부 경험 있다.”고 답했으며, 기부 이유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함께 나누고 싶다.”가 44.7%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기부 필요성에 대한 응답은 69.7%로 2년 전에 비해 5.4% 증가했으며, 향후 기부 의향 역시 전체 68.3%로 높게 나타났는데요. 이처럼 기부의 사회적 인식과 기부 의사는 꾸준히 증가하며 기부문화 정착에 희망의 씨앗을 틔우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온정의 마음을 기반으로 기부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기부금 세제지원 확대
기부 동기에 있어 세제 혜택은 단연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기부금 공제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한 2014년 이후 개인 기부금 규모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확실한 지원이 시급한데요. 주요 기부 선진국과 같이 소득공제 방식으로 재전환하거나 세액공제율을 높이고, 법인 기부금에 대해서도 비과세 한도를 상향하는 등 과감한 세제 혜택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부 문화가 잘 조성된 사례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부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공동체를 위한 기부가 생활화되어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바자회, 자원봉사 등을 통해 기부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공동체에 속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일로 여기는 것입니다.
캐나다의 모든 학교에서는 ‘Terry Fox Run’이라는 달리기 행사를 매년 9월 개최하여 수익금을 암 연구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죠. 이렇듯 쉽고 재미있는 일상 속 실천으로 기부는 조금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삶 속에 스며들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TRICITY NEWS
3. 이제는 기부도 스마트하게! 개인 기부자들이 만드는 건강한 기부 문화
올바른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물론 제도의 정비와 전 사회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부자 개개인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합니다. 기부 유형과 기부 단체, 세제 혜택 등 기부 전반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죠.
또한 설립 계기, 사업 시스템, 지속가능성 등 여러 항목을 확인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기부 단체를 선정해야 합니다. 기부 단체에 대한 제 3자의 평가 확인도 기부 안전성을 위해 꼭 필요한 항목입니다.
“기부자들이 불편함 없이 기쁘고 보람된 마음으로 기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메데어의 고민
“기부금 대부분이 기부단체의 인건비로 쓰인다던데…”
“내가 낸 구호금이 헛되게 쓰이면 어떡하지?”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기부 단체는 없을까?”
애써 마음먹은 기부를 망설이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고민입니다. 기부자들이 불편한 마음 없이 기쁘고 보람된 마음으로 기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메데어는 기부자 개개인의 선한 뜻을 모아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민했고, 그 결심들을 성실히 지켜가고 있습니다.
1. 기부 단체의 정확한 실체와 목적을 이해하도록 돕다
나의 생활 비용을 줄여 이웃을 돕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기부금을 운영하는 단체가 법적으로 검증된 단체인지, 설립 목적과 사업 방향이 확실한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무엇보다 기부 단체가 그 ‘본질’에 충실하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메데어는 “길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한다”라는 미션을 가지고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심지어는 구호팀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위해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른 구호단체조차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곳,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 들어가 위태로운 생명을 살리는 것이 바로 메데어의 정체성이기 때문이죠. 메데어의 진정성은 폭력적이고 적대적이었던 현장의 지역 관료까지 감동시키고 마음 문을 열게 했습니다.
길의 끝에서 시작하는 메데어 CEO 앤 라이체마의 긴급구호 현장 이야기 보러가기
기부 단체 스스로 그 존재 가치와 있어야 할 자리, 사명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을 때 개개인의 기부가 모여 빛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2. 투명한 회계와 엄격한 관리로 후원자의 신뢰를 받다
과거 여러 단체의 부당한 기부금 유용으로, 기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회의적으로 변한 것이 사실인데요. 금융 강국 스위스에 본부를 둔 메데어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매해 재정 보고서와 연례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각 비용이 어떻게 지출되었는지,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는지 투명하고 상세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메데어의 투명성을 입증하는 또 다른 기준은 전문적이고 엄격한 스위스 ZEWO(자선기관 표준)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인데요. 기본적인 품질 라벨 규정부터 모금 활동 관리 규정, EU의 의사소통 및 가시성 매뉴얼까지, 까다로운 기준의 외부 기관 모니터링을 유지함으로써 후원자에게 신뢰를 주고 있죠.
뿐만 아니라 메데어는 긴급구호에 전체 지출의 9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타 구호 단체에 비해 독보적인 수치로, 대표를 비롯한 전 직원이 기타 지출을 철저히 아끼면서 이뤄낸 결과입니다.
사무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앤 라이체마 대표는 개인 방은 물론, 개인 자리를 두지 않는데요.
메데어는 더 중요한 일, 우선순위에 있는 생명을 위해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투명하고 철저한 관리체계를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3. 유수 기업 및 사회적 인사와의 협력으로 공신력을 쌓다
기부가 처음인 사람이라면 모든 요소를 꼼꼼히 확인하며 기부 단체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도움 되는 것이 바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기업 및 인사의 후원 이력을 통해 단체의 공신력을 확인하는 것인데요.
메데어는 현재 국내의 ‘연세의료원’과 익히 알려진 글로벌 기업 까르띠에 Philanthropy, Suez, Bain & Company, 그리고 스위스 개발협력청, 취리히주,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 등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데어는 EU, UN 등 국제기구의 지원도 받고 있는데요. ‘반드시 지정된 구호활동에만 비용을 사용할 것’이라는 이들의 지원 조건은 메데어의 구호 투명성을 더욱 높여주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메데어의 신뢰도는 이렇게 공인된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4. 기부자 중심의 기부 문화를 만들어 나가다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은 인간 고유의 선한 본성입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곧장 기부와 연결되기 어려운 이유는 기부에 대한 두려움, 부담감, 고민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메데어는 기부자들의 이러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친절한 소통으로 기부자 중심의 기부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얼마나 큰 효과를 만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연례보고서, 경과보고서 및 소식지 등을 발행하는 것은 물론, 후원의 혜택인 기부금 소득 공제를 위한 증빙도 확실히 하고 있죠.
정이 많은 나라, 대한민국. 그런데 세계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의 기부 문화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입니다. 빠른 경제 성장으로 선진국 대열에 오른 한국이 왜 유독 기부 분야에서는 아쉬운 기록을 보이는 걸까요? 또 한국의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긴급구호 NGO 메데어가 한국 기부 문화의 현주소와 기부 환경의 개선점을 짚어드립니다.
오늘날의 기부 현황
경제 선진국 대한민국, 세계기부지수는 몇 위?
한국을 말할 때 흔히 정情이 많은 민족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더불어 살고, 함께 나누는 것이 오래된 문화로 남아 있죠. 그런데 이런 대한민국이 정작 나눔의 객관적인 수치인 ‘기부율’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지난 1월,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이 발표한 ‘2022년 세계기부지수’ 순위에서 한국은 119개국 중 88위에 머물렀는데요. 그간 한국의 기부율은 2019년 중위권을 머물다 코로나19 시기에 최하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근 약간 오름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아쉬운 수준에 그치고 있죠.
이 지표가 보여주는 안타까운 현실은 대한민국이 ‘경제 선진국’과 ‘기부 후진국’의 타이틀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상을 뒤엎은 기부 선진국: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그에 반해 ‘가난한 기부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국가들도 있습니다. 바로 2022 세계기부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입니다. 놀라운 것은 5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우리나라보다 경제적 수준이 훨씬 낮은 국가이지만, 실제로 2021년에 국민의 80% 이상이 기부를 하고, 60% 이상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결과가 있을 정도로 활발한 기부 문화를 보입니다.
인도네시아가 1위로 오르기 전 여러 해 1위를 차지한 미얀마 역시 저소득 국가인데요.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국가들보다 저소득 국가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했다는 결과를 통해 우리는 부와 관용에 관한 기존의 통념이 꼭 일치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왜 기부 선진국이 되지 못했을까?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기부 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기부금 횡령, 비리 등 그간 모금단체가 일으킨 사회적 논란으로 대중들의 신뢰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2022년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2%가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라는 항목에 동의했는데요. 이는 기부 단체의 투명성 입증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이미지 출처: MADTIMES
이러한 여론이 이어지자, 국회에서는「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기도 했는데요. 이는 기부자의 알권리를 위한 법안이지만 기부자의 장부 공개 요청에 대해 ‘정보 제공’이 아닌 ‘정보 제공 노력’으로 명시하는 등 여전히 제도의 구멍을 방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죠.
비영리 단체 또한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요. 사용 명세 장부를 모두 공개할 경우 모금 사용 내역 외에도 운영 방식 및 노하우 등 원치 않는 정보까지 공개되어 부담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이 기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부 관련 제도의 개선이 시급한데요. 기부금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투명하고 정확한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따뜻한 마음은 여전한 한국 사회
이렇듯 기부 단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미비한 제도로 한국의 기부 문화는 선진국 대열에 이르지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한 조각 희망이 있다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MADTIMES
2022년 전국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기부 관련 인식 조사 결과, 10명 중 8명(76.9%)이 “기부 경험 있다.”고 답했으며, 기부 이유로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함께 나누고 싶다.”가 44.7%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기부 필요성에 대한 응답은 69.7%로 2년 전에 비해 5.4% 증가했으며, 향후 기부 의향 역시 전체 68.3%로 높게 나타났는데요. 이처럼 기부의 사회적 인식과 기부 의사는 꾸준히 증가하며 기부문화 정착에 희망의 씨앗을 틔우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온정의 마음을 기반으로 기부 문화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기부금 세제지원 확대
기부 동기에 있어 세제 혜택은 단연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공익활동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기부금 공제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한 2014년 이후 개인 기부금 규모가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확실한 지원이 시급한데요. 주요 기부 선진국과 같이 소득공제 방식으로 재전환하거나 세액공제율을 높이고, 법인 기부금에 대해서도 비과세 한도를 상향하는 등 과감한 세제 혜택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부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기부금 영수증의 숨은 함정, 올바른 기부 단체를 선택하는 방법
2. 생활 속 기부 문화 늘리기
기부 문화가 잘 조성된 사례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부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공동체를 위한 기부가 생활화되어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바자회, 자원봉사 등을 통해 기부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공동체에 속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일로 여기는 것입니다.
캐나다의 모든 학교에서는 ‘Terry Fox Run’이라는 달리기 행사를 매년 9월 개최하여 수익금을 암 연구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죠. 이렇듯 쉽고 재미있는 일상 속 실천으로 기부는 조금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삶 속에 스며들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TRICITY NEWS
3. 이제는 기부도 스마트하게! 개인 기부자들이 만드는 건강한 기부 문화
올바른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물론 제도의 정비와 전 사회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부자 개개인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합니다. 기부 유형과 기부 단체, 세제 혜택 등 기부 전반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죠.
또한 설립 계기, 사업 시스템, 지속가능성 등 여러 항목을 확인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기부 단체를 선정해야 합니다. 기부 단체에 대한 제 3자의 평가 확인도 기부 안전성을 위해 꼭 필요한 항목입니다.
“기부자들이 불편함 없이 기쁘고 보람된 마음으로 기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메데어의 고민
“기부금 대부분이 기부단체의 인건비로 쓰인다던데…”
“내가 낸 구호금이 헛되게 쓰이면 어떡하지?”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기부 단체는 없을까?”
애써 마음먹은 기부를 망설이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고민입니다. 기부자들이 불편한 마음 없이 기쁘고 보람된 마음으로 기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메데어는 기부자 개개인의 선한 뜻을 모아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민했고, 그 결심들을 성실히 지켜가고 있습니다.
1. 기부 단체의 정확한 실체와 목적을 이해하도록 돕다
나의 생활 비용을 줄여 이웃을 돕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기부금을 운영하는 단체가 법적으로 검증된 단체인지, 설립 목적과 사업 방향이 확실한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무엇보다 기부 단체가 그 ‘본질’에 충실하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메데어는 “길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한다”라는 미션을 가지고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심지어는 구호팀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위해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른 구호단체조차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곳,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 들어가 위태로운 생명을 살리는 것이 바로 메데어의 정체성이기 때문이죠. 메데어의 진정성은 폭력적이고 적대적이었던 현장의 지역 관료까지 감동시키고 마음 문을 열게 했습니다.
길의 끝에서 시작하는 메데어 CEO 앤 라이체마의 긴급구호 현장 이야기 보러가기
기부 단체 스스로 그 존재 가치와 있어야 할 자리, 사명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을 때 개개인의 기부가 모여 빛이 되고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2. 투명한 회계와 엄격한 관리로 후원자의 신뢰를 받다
과거 여러 단체의 부당한 기부금 유용으로, 기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회의적으로 변한 것이 사실인데요. 금융 강국 스위스에 본부를 둔 메데어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매해 재정 보고서와 연례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각 비용이 어떻게 지출되었는지,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는지 투명하고 상세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메데어의 후원기업 직접 확인하기
메데어의 투명성을 입증하는 또 다른 기준은 전문적이고 엄격한 스위스 ZEWO(자선기관 표준)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인데요. 기본적인 품질 라벨 규정부터 모금 활동 관리 규정, EU의 의사소통 및 가시성 매뉴얼까지, 까다로운 기준의 외부 기관 모니터링을 유지함으로써 후원자에게 신뢰를 주고 있죠.
뿐만 아니라 메데어는 긴급구호에 전체 지출의 9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타 구호 단체에 비해 독보적인 수치로, 대표를 비롯한 전 직원이 기타 지출을 철저히 아끼면서 이뤄낸 결과입니다.
사무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앤 라이체마 대표는 개인 방은 물론, 개인 자리를 두지 않는데요.
메데어는 더 중요한 일, 우선순위에 있는 생명을 위해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투명하고 철저한 관리체계를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3. 유수 기업 및 사회적 인사와의 협력으로 공신력을 쌓다
기부가 처음인 사람이라면 모든 요소를 꼼꼼히 확인하며 기부 단체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도움 되는 것이 바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기업 및 인사의 후원 이력을 통해 단체의 공신력을 확인하는 것인데요.
메데어는 현재 국내의 ‘연세의료원’과 익히 알려진 글로벌 기업 까르띠에 Philanthropy, Suez, Bain & Company, 그리고 스위스 개발협력청, 취리히주,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 등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데어는 EU, UN 등 국제기구의 지원도 받고 있는데요. ‘반드시 지정된 구호활동에만 비용을 사용할 것’이라는 이들의 지원 조건은 메데어의 구호 투명성을 더욱 높여주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메데어의 신뢰도는 이렇게 공인된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4. 기부자 중심의 기부 문화를 만들어 나가다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은 인간 고유의 선한 본성입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곧장 기부와 연결되기 어려운 이유는 기부에 대한 두려움, 부담감, 고민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메데어는 기부자들의 이러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친절한 소통으로 기부자 중심의 기부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개인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얼마나 큰 효과를 만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연례보고서, 경과보고서 및 소식지 등을 발행하는 것은 물론, 후원의 혜택인 기부금 소득 공제를 위한 증빙도 확실히 하고 있죠.
튀르키예 지진 6개월 결과보고서 사례 보러가기
또한 후원자 정기 모임과 행사를 개최해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학생의 경우 메데어 자체 상장을 수여하는 등 기부의 가치를 높이고 기부자 중심의 문화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5. 34년의 긴급구호 경험과 전문성으로 구호의 효율과 체계를 완성하다
필요한 도움을 늦지 않게,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구호는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한 번의 사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지역을 살리고, 희망을 심어야 하는 일이기에 지속가능한 구호를 해야 하죠. 이는 기부자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 더더욱 그러한데요.
좋은 마음만을 가지고 일하기에는 현장은 너무나 어렵고, 분초를 다투는 위험이 도사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메데어는 긴 시간 가장 험하고 열악한 지역에서 긴급구호를 하며 전문성과 효율성을 쌓아왔기에 때와 상황에 맞춰 가장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메데어는 진정성에 효율과 체계를 더해 맞춤형 구호 활동을 펼치고, 때로는 연륜과 전문 지식으로 한발 앞서 상황을 보며 재난을 예방하기도 합니다.
[구호: 34년 구호 전문 단체의 체계적인 재난 대응 방법] 보러가기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여정에 동참해 주세요
우리의 손길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한국의 기부 문화에 새로운 정의를 부여하고,
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당신의 참여는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의미 있는 걸음이 됩니다.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 고난과
위험이 도사리는 곳에서도
메데어는 희망의 불꽃을 밝힙니다.
어떠한 고난도 우리의 사명인
‘생명을 살리는 일’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지난 34년 동안 메데어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손을 잡아왔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이 소중한 여정에 동참해 주세요.
대한민국을 기부 선진국으로,
당신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한 마을에 희망의 빛을 선사합니다.
대한민국을 ‘기부 선진국’으로
이끌어갈 이 여정에서
당신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에
큰 희망과 영감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받은 사랑을 세상에 되돌려주는 대한민국
메데어와 함께
기부 선진국으로의 여정에 동참해 주세요.
[문의]: 메데어 코리아 korea@medai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