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야기]콩고민주공화국: 아프리카의 거인과 그 안의 감추어진 이야기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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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디렉터가 이끄는 메데어 팀은 30년 이상의 현지 전문경험을 바탕으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구조하였습니다. 마리안 디렉터와 메데어 팀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하도록 이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세요.


콩고민주공화국-메데어


중앙 아프리카의 심장부에는 적도를 따라 펼쳐진 거대한 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11위, 아프리카 내에서는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 콩고민주공화국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2,345,409km² 의 광활한 영토와 약  1억 명의 인구를 가진 이 대국은 국가별 세계 인구 순위에서도 15위를 차지합니다.

이 넓은 땅과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나라는 그 규모만큼이나 다양하고 복잡한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가슴 아픈 불편한 진심을 담고 있습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두 나라


콩고민주공화국(DR Congo) 그리고 콩고 공화국(Congo)

콩고강을 기준으로 서쪽에는 콩고 공화국이, 동쪽에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두 나라는 서로 독립적인 국가입니다. 역사적으로 이 두 나라는 콩고 왕국이 통치했던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19세기에 서구 열강에 의한 식민지화 과정을 겪으며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벨기에와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던 두 지역은 1960년에 각각 독립을 이루며 오늘날에는 콩고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별개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콩고 공화국에 비해 훨씬 광대한 영토와 인구를 자랑하며, 국제사회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광활한 영토를 지닌 거대한 국가, 콩고민주공화국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넓은 나라의 이야기

콩고민주공화국은 알제리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면적이 넓은 국가입니다. 콩고민주 공화국은 약 234만 km²의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약 10만 km²의 면적인 대한민국의 무려 23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콩고강 유역에 자리한 수도 ‘킨샤샤’는 약 2,1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도시로서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국가의 1인당 GDP는 약 500달러로 지속적인 전쟁과 내전으로 인해 국가의 발전은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강인 콩고강의 위엄

콩고강(Congo River)은 아프리카 중남부를 관통하는 강으로 콩고 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를 지나는 장대한 강입니다. 무려 4,700km의 길이로 아프리카에서는 나일 강 다음으로 긴 강이며, 넓은 강폭과 풍부한 유량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아마존과 견줄 만한 거대한 열대우림이 형성되어 있으며, 강의 일부는 220m의 수심을 자랑하는 세계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강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끝나지 않는 위기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전쟁: 콩고 전쟁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치명적인 인명 손실을 기록한 전쟁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벌어졌습니다.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벌어진 두 차례의 전쟁은 공식 통계로만 540만명 이상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으며, 약 2,500만명의 난민을 발생시키는 참혹함을 낳았습니다. 과거 식민 지배를 받았던 콩고민주공화국은 독립 이후 모부투 세세 세코의 쿠데타로 독재정권에 들어섰습니다.

제1차 콩고 전쟁은 당시 자이르로 알려진 콩고민주공화국의 독재정권이 주변 국가에 병력을 침투시켜 대규모 학살을 저지른 사건입니다. 

제2차 전쟁은 정권을 둘러싼 내부 반군과 독재 정권 간의 충돌로 이어졌으며, 이는 단순한 정권 쟁탈전을 넘어서 종족 및 부족 간의 갈등, 그리고 금과 다이아몬드와 같은 자원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와 국제 기업들의 개입으로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전쟁은 5년 이상 지속되었고, 결국 2003년에 UN의 중재로 전쟁이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뒤, 이 땅에 평화가 찾아왔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내전과 분쟁이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는 여전히 내전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떠나 난민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료 시설을 비롯한 많은 인프라가 파괴되었습니다.

전쟁과 분쟁이 남긴 상처 속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의 회복과 재건을 위해 메데어는 복구 작업과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에볼라 발생국가

콩고민주공화국은 안타깝게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에볼라로 인해 1,600명 이상이 생명을 잃었으며, 이는 2014년부터 2016년에 걸친 서아프리카의 대유행에 이은 심각한 사태였습니다. 지속적인 내전 상황은 백신 공급과 의료 시설에서의 환자 치료 작업을 크게 방해하였는데요.

이러한 극도의 위기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에 대응하여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WHO가 가장 심각한 전염병 발생 시에만 내리는 결정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사태가 얼마나 긴박한 상황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메데어는 가장 어려운 곳으로 가장 빠르게 달려갑니다.


메데어가 작년 22년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국가 2위: 콩고민주공화국 (730,645 명)



이 넓은 땅 위에서는 분쟁과 전염병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이러한 상황은 콩고민주공화국을 ‘가장 어려운 곳’으로 만듭니다. 이곳의 위기는 정부와 반군 간의 끊임없는 분쟁, 부족 간의 분쟁, 다수의 무장단체, 내수 경제의 몰락, 사회 기반 시설의 부족, 교통 문제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스위스에서 시작한 긴급구호 NGO 메데어는 1996년 콩고민주공화국에 인도적 지원을 시작하여 2022년까지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022년 메데어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국가 중 두 번째로, 총 730,645명에게 직접 지원했습니다. 



또한 200,822명이 복원된 진료소로부터 의료 서비스를 받았으며, 메데어의 도움으로 25,705명의 아기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VAINQUEUR 이야기: 메데어는 생명을 구합니다.


겨우 3살이 된 아이 VAINQUEUR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내전을 피해 어머니와 동생의 손을 붙잡고 난민 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이 가족에게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지만, 내전만큼이나 무서운 질병 ‘콜레라’가 나타났죠. 

난민 캠프의 열악한 위생 상태로 인해 콜레라가 퍼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콜레라에 취약한 5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큰 위험에 처해 있었는데요.

 

콜레라는 세 살배기 어린아이 VAINQUEUR의 생명을 위협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보다는 약초와 같은 민간요법에만 의지해야 했던 VAINQUEUR는 잦은 설사와 탈수로 인해 하루하루 고통이 더 커져만 갔습니다.

작은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려던 무렵, VAINQUEUR는 메데어의 긴급 구호 의료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생명을 구할 수 있었죠. 메데어의 긴급 의료센터는 5세 미만의 어린이 614명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2,1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으며, 5명의 어린이를 출산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콜레라 전염병에 대한 즉각 의료 지원을 통해 난민 캠프에는 비로소 진정한 평화와 안정이 찾아왔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30년 현지 전문가와의 인터뷰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진행된 ‘마리안(Marian)’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메데어가 어떤 놀라운 변화들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리안, 먼저 자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메데어 콩고민주공화국 지부의 국가 디렉터 마리안입니다. 1992년부터 콩고에서 이곳의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메데어와는 1998년부터 손을 잡았습니다.



현재 콩고민주공화국의 상황은 어떤가요?

많은 사람들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 사이에 심각한 전투가 다시 일어났는데요. 북키부 주에서만 내부 피난민(IDP)이 거의 100만 명에 이릅니다.



상황은 갈수록 더욱 악화되었어요. 지난 12월부터 북키부 주 내전민 캠프에서 콜레라가 창궐했지요.

그리고 지난 1월부터는 홍역 유행도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다면 세계적인 뉴스로 다루어졌을텐데 안타깝게도 지금의 콩고의 상황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럼 메데어는 어떻게 도와주고 있나요?

콩고민주공화국은 전쟁과 전염병, 빈곤 등 끊임없는 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은 집을 나와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병원 같은 의료 시설 또한 파괴되거나 빼앗기기도 하죠.



그래서 메데어는 점점 더 많은 의료 시설에 개입하여 무료 의료 서비스와 영양실조 아동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병원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물과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어요. 



콜레라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콩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예방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답니다.

 


메데어가 만들어낸 변화


65개 의료 시설 지원

메데어는 2022년에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65개의 의료 시설을 지원했습니다. 현지 의사와 간호사들을 교육하고, 또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약과 영양을 제공했답니다.



오래된 진료소를 복원

이투리 지역의 크팡간자 진료소는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메데어 팀은 노후된 진료소를 수리하고, 필요한 약과 기구를 공급했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새로운 산부인과 병실도 만들었습니다.



위생 시설 개선

많은 진료소들은 위생 환경이 열악했습니다. 환자들이 오염된 물을 사용하고, 폐기물 처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메데어 팀은 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하고, 화장실이나 샤워실 그리고 쓰레기를 없애는 폐기물 처리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디렉터님과 메데어 팀이 직면한 가장 큰 난제나 어려운 점이 있으신가요?

우리 메데어 팀은 지금까지 엄청난 일을 해냈습니다. 우리는 몇 번이나 절제절명의 순간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적도 있어요. 또 어딘가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결정했을 때에 몇 주 후에 그 장소가 많은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는 일을 수차례 경험하였습니다. 

다만 휴식을 취할 시간 부족하고, 현지에서 일할 능력 있는 사람들을 찾는 것이 쉽지 않네요. 더 많은 지원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콩고민주공화국을 살리는 일에 함께할 수 있도록 동참해 주세요! 



전쟁 긴급 구호는
현지 전문성이 필수입니다

 

전쟁 지역에서의 구호 작업은 현지 전문가의 깊은 이해와 경험 없이는 매일 생사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실전 경험이 풍부한 긴급 구호 전문가들은 이 중대한 임무를 효과적으로 완수할 수 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긴급 구호는
30년 전문가의 손에

 

마리안 디렉터가 이끄는 메데어 팀은 30년 이상의 현지 전문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무수한 생명을 구조하고 습니다.

마리안 디렉터와 메데어 팀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하도록 이들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세요.





[문의]: 메데어 코리아 korea@medai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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