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34년 전통의 NGO 메데어가 여행 경보의 진짜 의미와 여행 위험 국가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은 새로운 문화를 탐험하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이처럼 멋진 여행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려면 무엇보다 유념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안전’입니다.
현재 정부는 여행 및 체류 시 주의가 필요한 위험 국가를 지정해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세계 각국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34년 전통의 NGO 메데어가 여행 경보의 진짜 의미와 여행 위험 국가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떠나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여행경보제도
“삐빅! 혹시 계획한 여행지가 여행경보 단계에 속해 있지는 않나요?”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예멘, 우크라이나… 현재 최고 수준의 여행 경보가 내려진 국가들입니다.
즐거운 여행의 시간을 후회와 공포로 보내지 않으려면 여행 전 ‘여행경보’를 필수로 확인해야 하는데요. 여행경보제도란 국민이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요주의 국가를 단계별로 지정해 알려주는 제도입니다.
출처: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흑색 경보의 진짜 의미
여행경보 중 특히 마지막 단계인 흑색경보는 최고 경계 수준으로, 여행이 금지되고 체류 중일 경우 즉시 대피 혹은 철수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흑색경보의 의의는 단연 여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있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또 다른 사실이 있는데요.
바로 세계 곳곳의 여행 금지 국가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심각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전이 격화된 지역의 주민들은 거듭되는 몸과 마음의 상처에 신음하고 있으며, 흑색경보는 이러한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내전과 전쟁, 무엇이 다를까?
그렇다면 내전은 전쟁과 어떻게 다를까요? 통상적으로 전쟁은 국제적인 범위에서 발생하는 독립 국가 간의 충돌, 내전은 국가 내부에서 발생하는 세력의 충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사례를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내전: 국가 내부에서 일어나는 무력 충돌
내전은 국가 내부에서 일어나는 무력 충돌로, 정치·경제적 권력 다툼, 이념·인종·종교의 대립 등 전쟁에 비해 더 복잡한 양상을 띱니다. 내전은 세계 정세를 떠나서 한 개인의 인생에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기는데요.
내전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역시 1950년 6월 25일, 비슷한 아픔을 겪었기에 이 고통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북의 정치, 군사적 대립과 외부 요인으로 발발한 이 전쟁은 무고한 민간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며 뼈아픈 역사를 남겼죠. 아직도 이 땅에는 봉합되지 못한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부모를 잃은 아이, 교육의 기회를 빼앗기고 생존에 허덕이는 학생, 하루아침에 일상을 도둑맞은 사람들… 시리아와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등 현재 흑색경보가 내려진 국가에서 많은 인생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흑색경보는 해당 국가에서 언제라도 생명을 위협 당할 수도 있다는 뜻인데요. 메데어는 이러한 위험을 마다하고 흑색경보 발령 국가에 개입해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내전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이들의 존엄과 희망의 불씨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의 터널, 예멘
내전으로 전체 인구 80% 이상이 생존의 갈림길에 놓인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예멘입니다.
국가 내의 오랜 권력 다툼 끝에 2015년 쿠데타가 일어났고, 주변국의 개입으로 내전이 격화된 것입니다. 국가의 의료시설은 절반 이상이 기능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식수를 비롯한 기초 위생 시설도 이용할 수 없어 고통받고 있습니다.
오염된 식수를 마신 아이들은 뼈가 구부러지는 골격불소증에 걸려 질병과 장애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영양실조는 물론 콜레라까지 크게 번졌으며,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까지 그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에 인도주의 공동체 메데어는 긴급 대응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마을의 우물을 복구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의료 및 영양 서비스를 통해 어린이와 임산부를 도왔죠. 또한 의료 시설을 재정비하고 직원들을 교육하며 주민들의 치료를 지원했습니다.
전쟁: 두 독립 국가 이상의 무력 충돌
전쟁은 두 독립 국가 이상의 무력 충돌로, 주로 주권과 영토 탈취, 경제적 대립 등으로 인해 벌어집니다. 내전에 비해 원인이 비교적 명료한데요. 현대사회의 전쟁은 당사국 외에도 전 세계에 긴밀히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내전에 비해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쟁은 난민을 만들고, 그들은 한순간에 가족과 친구, 학교와 직장을 떠나 피난길에 올라야 합니다. 지하 벙커와 피난길에서 기아와 질병으로, 심리적인 트라우마로 사람들은 병들어 갑니다.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반복되어 온 재난, 전쟁, 내전… 중립국의 대명사 스위스에서 시작한 긴급구호단체 메데어는 인종과 신념, 국적을 초월하여 전쟁 지역에 뛰어들어 34년간 독자적인 지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우크라이나 가족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백만 명이 평범한 삶을 잃었습니다. 약 1,400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떠났으며 그중 90%가 여성과 어린이였습니다.
마을의 진료소는 폐허가 되었고, 간단한 의약품조차 구할 수 없었죠. 도로와 상수도 등 기본 인프라의 파괴로 안전한 식수와 연료, 전기를 구할 수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 처했습니다.
30년 이상의 긴급대응 경험을 지닌 메데어는 붕괴된 현장에 즉각 개입했습니다. 물품 공급망을 확보하고 실향민과 그들을 수용하는 지역사회를 지원했으며, 병원과 각종 인프라 재건으로 현지 시설을 정상화했죠.
필요한 경우 현금 지원으로 생계와 거주지 마련을 돕는 등 가족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한편,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심리·사회적인 지원도 진행 중입니다.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에게 메데어의 후원금은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덧나는 내전의 상처
같은 국민끼리 총과 칼을 겨누는 내전은 전쟁보다 더 오래, 그리고 더 잔인하게 벌어집니다. 수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와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잔혹한 폭력 사태가 반복되고 있으며, 회복되기도 전에 계속해서 덧나는 내전의 상처는 쉽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메데어는 전쟁과 재난에 가장 취약한 국가, 그중에서도 세계 언론의 관심과 구호 단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가장 어려운 지역에 들어가 인도적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 시리아
2011년부터 10년 넘게 지속되어 온 시리아 내전은 도시와 마을을 황폐화하고, 수십만의 사망자와 천만 이상의 난민을 만들어 냈습니다. 의료 시스템은 파괴되었고, 전력 시설도 손쓸 수 없이 망가진 탓에 안전한 식수 확보가 어려워졌죠.
심한 피해를 본 지역은 무려 30%의 사람들이 장애를 입었습니다. 설상가상 정치적인 이유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제한되면서 26개의 국제 NGO만이 시리아에서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었죠.
메데어는 2015년부터 시리아에 인도적 지원을 시작했는데요. 외딴 마을의 의료 사업을 재개하고 생존에 취약한 이들이 보건과 영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긴 내전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시리아 사람들을 위해 심리사회적 지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생명을 지키고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메데어는 시리아의 전방위 구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끝없이 내전이 지속되는 땅에 희망의 불씨를 – 남수단
“차를 팔지 못하면 우리는 오늘 밤도 굶어야 해요.”
전쟁고아인 Nyariak와 다섯 자녀를 키우고 있는 Akur는 시장에서 차를 팔아 가족들이 먹을 식사를 마련합니다. 그러던 중 Nyariak는 그만 급성 영양실조에 걸려 설사와 구토에 시달리고 말았습니다.
2013년 발발한 수단 내전은 계속되는 유혈 사태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인구의 35%인 1,580만 명이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으며, 특히 기근과 질병에 취약한 아이들은 생존의 위협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수단에서 15년간 긴급구호를 진행해 온 메데어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지식을 토대로 가장 시급한 보건과 영양, 식수 분야에 집중적인 지원을 해 나가고 있는데요.
긴급 치료와 영양 교육을 통해 Nyariak와 같은 어린아이들을 살리고, 열악한 피난 상황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와 설사를 예방함으로써 그들의 생존을 돕고 있습니다.
전쟁과 전염병의 이중고 속에서 현지 전문성을 발휘 – 콩고민주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은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두 번의 전쟁을 겪었습니다. 독재정권이 주변국에 대규모 학살을 일으켰던 1차 전쟁, 그리고 독재 정부-반군 간의 무력 충돌로 시작해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2차 전쟁이 크게 번진 것입니다.
두 차례의 전쟁은 공식 통계로만 54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하며, 2차 세계 대전 이래 가장 막대한 인명 손실을 초래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전쟁은 공식적으로는 종결되었으나, 현재까지 주민들은 크고 작은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콜레라와 에볼라 등 전염병의 확산과 경제 침체, 낮은 치안 수준으로 내전의 상처는 덧나고 있죠.
긴급구호 전문 NGO 메데어는 전쟁이 시작된 1996년부터 이곳에 뛰어들었는데요. 진료소를 복원하고 안전한 식수를 제공했으며,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는 약과 영양을 지원했죠.
뿐만 아니라 스위스 기업이 개발한 소형 태양열 WATA키트를 활용, 물과 소금만으로 간단히 염소를 제작하는 방법을 도입함으로써 진료소 소독에 혁신을 만들어 냈습니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린 내전 지역에서 구호 사업을 펼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메데어는 34년 이상 쌓아온 현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명을 구조해 왔습니다.
폐허 속의 희망
70년 전 한국전쟁의 상흔은 우리에게 여전히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내전 지역의 총성은 들리지 않지만, 그들의 아픔은 우리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전의 상처: 치유와 희망의 기회
우리는 내전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처입은 이들을 잊지 않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들의 회복에 기여할 책임이 있습니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은 새로운 문화를 탐험하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일입니다. 이처럼 멋진 여행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려면 무엇보다 유념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안전’입니다.
현재 정부는 여행 및 체류 시 주의가 필요한 위험 국가를 지정해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세계 각국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34년 전통의 NGO 메데어가 여행 경보의 진짜 의미와 여행 위험 국가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떠나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 여행경보제도
“삐빅! 혹시 계획한 여행지가 여행경보 단계에 속해 있지는 않나요?”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예멘, 우크라이나… 현재 최고 수준의 여행 경보가 내려진 국가들입니다.
즐거운 여행의 시간을 후회와 공포로 보내지 않으려면 여행 전 ‘여행경보’를 필수로 확인해야 하는데요. 여행경보제도란 국민이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요주의 국가를 단계별로 지정해 알려주는 제도입니다.
출처: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흑색 경보의 진짜 의미
여행경보 중 특히 마지막 단계인 흑색경보는 최고 경계 수준으로, 여행이 금지되고 체류 중일 경우 즉시 대피 혹은 철수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흑색경보의 의의는 단연 여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있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또 다른 사실이 있는데요.
바로 세계 곳곳의 여행 금지 국가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심각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전이 격화된 지역의 주민들은 거듭되는 몸과 마음의 상처에 신음하고 있으며, 흑색경보는 이러한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내전과 전쟁, 무엇이 다를까?
그렇다면 내전은 전쟁과 어떻게 다를까요? 통상적으로 전쟁은 국제적인 범위에서 발생하는 독립 국가 간의 충돌, 내전은 국가 내부에서 발생하는 세력의 충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사례를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내전: 국가 내부에서 일어나는 무력 충돌
내전은 국가 내부에서 일어나는 무력 충돌로, 정치·경제적 권력 다툼, 이념·인종·종교의 대립 등 전쟁에 비해 더 복잡한 양상을 띱니다. 내전은 세계 정세를 떠나서 한 개인의 인생에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기는데요.
내전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역시 1950년 6월 25일, 비슷한 아픔을 겪었기에 이 고통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북의 정치, 군사적 대립과 외부 요인으로 발발한 이 전쟁은 무고한 민간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며 뼈아픈 역사를 남겼죠. 아직도 이 땅에는 봉합되지 못한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부모를 잃은 아이, 교육의 기회를 빼앗기고 생존에 허덕이는 학생, 하루아침에 일상을 도둑맞은 사람들… 시리아와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등 현재 흑색경보가 내려진 국가에서 많은 인생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흑색경보는 해당 국가에서 언제라도 생명을 위협 당할 수도 있다는 뜻인데요. 메데어는 이러한 위험을 마다하고 흑색경보 발령 국가에 개입해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내전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이들의 존엄과 희망의 불씨를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의 터널, 예멘
내전으로 전체 인구 80% 이상이 생존의 갈림길에 놓인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예멘입니다.
국가 내의 오랜 권력 다툼 끝에 2015년 쿠데타가 일어났고, 주변국의 개입으로 내전이 격화된 것입니다. 국가의 의료시설은 절반 이상이 기능하지 못하고, 사람들은 식수를 비롯한 기초 위생 시설도 이용할 수 없어 고통받고 있습니다.
오염된 식수를 마신 아이들은 뼈가 구부러지는 골격불소증에 걸려 질병과 장애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영양실조는 물론 콜레라까지 크게 번졌으며,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까지 그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에 인도주의 공동체 메데어는 긴급 대응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마을의 우물을 복구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의료 및 영양 서비스를 통해 어린이와 임산부를 도왔죠. 또한 의료 시설을 재정비하고 직원들을 교육하며 주민들의 치료를 지원했습니다.
전쟁: 두 독립 국가 이상의 무력 충돌
전쟁은 두 독립 국가 이상의 무력 충돌로, 주로 주권과 영토 탈취, 경제적 대립 등으로 인해 벌어집니다. 내전에 비해 원인이 비교적 명료한데요. 현대사회의 전쟁은 당사국 외에도 전 세계에 긴밀히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내전에 비해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쟁은 난민을 만들고, 그들은 한순간에 가족과 친구, 학교와 직장을 떠나 피난길에 올라야 합니다. 지하 벙커와 피난길에서 기아와 질병으로, 심리적인 트라우마로 사람들은 병들어 갑니다.
인류 역사의 시작부터 반복되어 온 재난, 전쟁, 내전… 중립국의 대명사 스위스에서 시작한 긴급구호단체 메데어는 인종과 신념, 국적을 초월하여 전쟁 지역에 뛰어들어 34년간 독자적인 지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우크라이나 가족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백만 명이 평범한 삶을 잃었습니다. 약 1,400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떠났으며 그중 90%가 여성과 어린이였습니다.
마을의 진료소는 폐허가 되었고, 간단한 의약품조차 구할 수 없었죠. 도로와 상수도 등 기본 인프라의 파괴로 안전한 식수와 연료, 전기를 구할 수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 처했습니다.
30년 이상의 긴급대응 경험을 지닌 메데어는 붕괴된 현장에 즉각 개입했습니다. 물품 공급망을 확보하고 실향민과 그들을 수용하는 지역사회를 지원했으며, 병원과 각종 인프라 재건으로 현지 시설을 정상화했죠.
필요한 경우 현금 지원으로 생계와 거주지 마련을 돕는 등 가족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한편,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심리·사회적인 지원도 진행 중입니다.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에게 메데어의 후원금은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덧나는 내전의 상처
같은 국민끼리 총과 칼을 겨누는 내전은 전쟁보다 더 오래, 그리고 더 잔인하게 벌어집니다. 수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와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잔혹한 폭력 사태가 반복되고 있으며, 회복되기도 전에 계속해서 덧나는 내전의 상처는 쉽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메데어는 전쟁과 재난에 가장 취약한 국가, 그중에서도 세계 언론의 관심과 구호 단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가장 어려운 지역에 들어가 인도적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 시리아
2011년부터 10년 넘게 지속되어 온 시리아 내전은 도시와 마을을 황폐화하고, 수십만의 사망자와 천만 이상의 난민을 만들어 냈습니다. 의료 시스템은 파괴되었고, 전력 시설도 손쓸 수 없이 망가진 탓에 안전한 식수 확보가 어려워졌죠.
심한 피해를 본 지역은 무려 30%의 사람들이 장애를 입었습니다. 설상가상 정치적인 이유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제한되면서 26개의 국제 NGO만이 시리아에서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었죠.
메데어는 2015년부터 시리아에 인도적 지원을 시작했는데요. 외딴 마을의 의료 사업을 재개하고 생존에 취약한 이들이 보건과 영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긴 내전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시리아 사람들을 위해 심리사회적 지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생명을 지키고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메데어는 시리아의 전방위 구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끝없이 내전이 지속되는 땅에 희망의 불씨를 – 남수단
“차를 팔지 못하면 우리는 오늘 밤도 굶어야 해요.”
전쟁고아인 Nyariak와 다섯 자녀를 키우고 있는 Akur는 시장에서 차를 팔아 가족들이 먹을 식사를 마련합니다. 그러던 중 Nyariak는 그만 급성 영양실조에 걸려 설사와 구토에 시달리고 말았습니다.
2013년 발발한 수단 내전은 계속되는 유혈 사태로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습니다. 인구의 35%인 1,580만 명이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으며, 특히 기근과 질병에 취약한 아이들은 생존의 위협을 매일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수단에서 15년간 긴급구호를 진행해 온 메데어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지식을 토대로 가장 시급한 보건과 영양, 식수 분야에 집중적인 지원을 해 나가고 있는데요.
긴급 치료와 영양 교육을 통해 Nyariak와 같은 어린아이들을 살리고, 열악한 피난 상황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와 설사를 예방함으로써 그들의 생존을 돕고 있습니다.
전쟁과 전염병의 이중고 속에서 현지 전문성을 발휘 – 콩고민주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은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두 번의 전쟁을 겪었습니다. 독재정권이 주변국에 대규모 학살을 일으켰던 1차 전쟁, 그리고 독재 정부-반군 간의 무력 충돌로 시작해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2차 전쟁이 크게 번진 것입니다.
두 차례의 전쟁은 공식 통계로만 54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하며, 2차 세계 대전 이래 가장 막대한 인명 손실을 초래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전쟁은 공식적으로는 종결되었으나, 현재까지 주민들은 크고 작은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콜레라와 에볼라 등 전염병의 확산과 경제 침체, 낮은 치안 수준으로 내전의 상처는 덧나고 있죠.
긴급구호 전문 NGO 메데어는 전쟁이 시작된 1996년부터 이곳에 뛰어들었는데요. 진료소를 복원하고 안전한 식수를 제공했으며,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는 약과 영양을 지원했죠.
뿐만 아니라 스위스 기업이 개발한 소형 태양열 WATA키트를 활용, 물과 소금만으로 간단히 염소를 제작하는 방법을 도입함으로써 진료소 소독에 혁신을 만들어 냈습니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린 내전 지역에서 구호 사업을 펼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메데어는 34년 이상 쌓아온 현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명을 구조해 왔습니다.
폐허 속의 희망
70년 전 한국전쟁의 상흔은 우리에게 여전히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내전 지역의 총성은 들리지 않지만, 그들의 아픔은 우리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전의 상처: 치유와 희망의 기회
우리는 내전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처입은 이들을 잊지 않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그들의 회복에 기여할 책임이 있습니다.
내전 지역의 어린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가족들이 서로를 보살피는 모습 속에서
희망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비록 직접 내전 지역에 가지는 못하더라도,
우리의 마음과 지원은
그곳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내전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
우리의 관심과 후원이 큰 힘이 됩니다.
긴급구호 전문 NGO 메데어와 함께하여,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도 생명을 구하고
내전의 공습과 포격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지켜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내전의 어둠 속에서
희망을 밝히는
빛이 될 것입니다.
[문의]: 메데어 코리아 korea@medai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