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

영양실조 아동을 살리는 기적의 식품, 플럼피넛

여러분, 혹시 플럼피넛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도대체 플럼피넛이 무엇이길래 기적의 식품이라고 하는 걸까요? 지금부터 긴급구호 전문 NGO 메데어가 직접 알려드릴게요!

이 두 사진 속 아이가 같은 아이라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플럼피넛 영양실조 메데어

 

놀랍게도 이 두 아이는 같은 아이입니다. 앙상한 갈비뼈를 드러낸 채 그저 누워있을 힘밖에 없던 아이가, 통통한 볼을 가진 귀요미가 되어 씩씩하게 엄마 품에 앉기까지 걸린 시간은 얼마였을까요?

 

플럼피넛 앤 라이체마 메데어

 

당시 남수단의 국가 디렉터이자 현재 메데어의 대표인 앤 라이체마가 그 답을 알려주네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죽을 고비에 놓였던 이 아이가, 11일 만에 다시 건강과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는 일은 말 그대로 눈앞에 펼쳐진 기적이었어요.”

 

단 11일 만에 꺼져가던 생명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이 마법 같은 일이 어떻게 일어났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영양실조 아동을 살리는 기적의 식품으로 알려진 플럼피넛(Plumpy nut) 덕분입니다.

 

11일의 기적을 만든 식품, 플럼피넛

플럼피넛은 영양실조에 걸린 아동을 위해 만들어진 고칼로리(약 500칼로리) 치료식으로, 필수 영양소가 첨가된 땅콩잼이라고 할 수 있어요. 1990년대 중반, 프랑스 소아과 의사인 앙드레 브리에 씨가 초콜릿 잼 ‘누텔라’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했다고 해요.

 

플럼피넛

 

이렇게 개별 포장된 플럼피넛은 물 함량이 매우 적어 쉽게 상하지 않고, 2년 이상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으며, 조리 과정 없이 포장을 뜯어서 바로 먹을 수 있답니다. 냉장고가 흔하지 않은 많은 구호 현장에서 플럼피넛이 특화된 이유이기도 하죠.

 

메데어 구매 시 한 개당 500원?!

플럼피넛은 또한 각종 비타민부터 칼슘,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풍부해서 하루에 세 개씩, 일주일만 먹어도 효과가 쑥쑥 나타나고, 6주를 섭취할 경우 급성 영양실조에서 완치될 수 있어요. 이렇게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플럼피넛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긴급구호 NGO 메데어가 대량으로 구매 시 한 개당 500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9,900원이면 하루 3끼 일주일 치의 플럼피넛을 살 수 있답니다.

 

플럼피넛 메데어

 

 

긴급구호 NGO 메데어의 플럼피넛 배달 서비스

메데어는 항상 가장 어렵고 힘든 곳, 아무도 가려 하지 않는 그곳을 향해 달려가는데요. 전 세계에서 급성 식량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12개국 중 9개 국가에서 활동하기도 했죠. 그리고 그곳에서 영양실조로 힘없이 시들어가는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플럼피넛을 잔뜩 싣고 직접 찾아갑니다.

 

플럼피넛 메데어

플럼피넛 메데어

 

그러면 이제 메데어의 플럼피넛 배달 지역 중 하나인 남수단으로 가볼 텐데요. 플럼피넛으로 영양실조를 극복하고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1살 동갑내기 친구 셋을 만나볼까요?

 

12개월에 3.8kg이었던 세이버, 한 달 만에 극복!

12개월 1살 세이버가 남수단 사라야의 메데어 영양 클리닉을 처음 찾았을 당시의 몸무게는 3.8kg에 불과했어요. 12개월이 된 또래 친구들의 평균 몸무게가 7.8-11.8kg 정도 된다고 하니, 세이버의 몸무게가 얼마나 작게 나가는지 알 수 있겠죠. 눈 뜰 힘조차 없던 세이버는 너무 마른 나머지 앙상한 몸집에 비해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커 보였고, 가느다란 팔과 다리는 피부가 뼈에 붙어있는 수준이었으며, 저체온증까지 찾아온 상태였어요.

 

플럼피넛 영양실조

메데어를 처음 만났을 당시 이렇게 앙상했던 세이버가

 

메데어 팀은 영양실조로 목숨이 위태로운 세이버를 살리기 위해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는데요. 처음에 특수 영양 우유로 시작한 세이버의 치료는 후에 플럼피넛으로 이어졌어요. 그리고 4주 동안 열심히 플럼피넛을 먹은 결과, 세이버의 몸무게는 어느새 4.9kg으로 늘어났죠. 여전히 또래에 비해 적은 체중이지만, 볼에 살도 통통하게 올라오고 무릎도 더 이상 툭 튀어나오지 않았어요. 그렇게 세이버는 한 달 만에 일주일 치의 플럼피넛을 처방받고 건강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플럼피넛

한 달 만에 오동통 볼살을 되찾았어요!

 

 

투트의 인생 첫 플럼피넛 시식기

남수단에서 홍역 예방접종 캠페인을 진행하던 메데어 팀은, 영양실조 아동에 대한 치료의 필요성을 발견하고 센터를 운영하기로 결정했어요. 그곳에서 32살 냐쿠오스와 그녀의 아기 투트를 만났습니다. 설사와 고열에 시달리는 아픈 아기를 안고 몇 시간을 걸어 도착한 메데어 센터. 그곳에서 투트는 극성 영양실조와 말라리아를 진단받았고, 즉시 치료에 들어갔어요.

다행히 적절한 약물과 영양만 공급된다면 아이들은 금방 영양실조에서 회복할 수가 있는데요. 센터에 도착한 지 나흘 만에 투트의 상태는 확실히 호전되었고 말라리아 증상도 대부분 사라졌어요. 특수 영양 우유를 먹고 힘도 생기고 체중도 많이 늘어난 아기 투트는, 처음으로 플럼피넛을 먹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카메라 앞에 보여주었어요.

 

플럼피넛 영양실조

 

 

3분의 1이 영양실조인 아콧 마을 최초의 영양 클리닉 오픈

남수단 아웨일 지역에서도 한참 들어와야 하는 외딴 마을 말루일 아콧. 메데어의 긴급대응팀은 2016년, 아웨일 지역 전체 아동의 3분의 1이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이곳에 영양 클리닉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말루일 아콧 마을에서 영양 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메데어가 최초이자, 5년 동안 유일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12개월 아기 마족을 데리고 클리닉에 찾아온 22살 엄마 안제스는 말해요. “아이가 아플 때면 항상 이곳을 찾아요. 메데어가 우리를 돕기 위해 늘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제 아이는 중증 급성 영양실조로 처음에 입원했어요. 하지만 이곳에서 제공해 준 플럼피넛 덕분에 많이 좋아졌고, 이제는 완화된 치료를 받고 있죠. 아이의 얼굴에 다시 생기가 돌아 너무 기뻐요.” 안제스는 마족을 품에 안고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플럼피넛 메데어

 

 

플럼피넛 6개 3천원, 누군가에게는 하루 생활비

지금도 전 세계 인구의 약 10%는 하루에 3천원이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간다고 해요. 긴급구호 NGO 메데어가 대량으로 구매하는 플럼피넛 한 개의 단가는 약 500원으로 우리에게는 껌값보다도 싼 가격이지만, 정작 영양실조로 플럼피넛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하루 생활비의 1/6에 달하는 매우 큰 돈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마음을 조금씩만 모은다면, 지금도 어딘가에서 영양실조로 시들어가는 한 아이에게 스스로 두 다리로 일어설 힘을 선물할 수 있어요.

 

9,900원으로 하루 3끼 일주일 치의 플럼피넛이면

영양실조로 목숨이 위태로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요.

 

49,900원으로 하루 3끼 한 달 치의 플럼피넛이면

뼈밖에 남지 않았던 한 아이가 활기를 되찾고 다시 뛰어다닐 수 있어요.

 

79,900원으로 한 달의 영양 치료를 통해

급성영양실조에 걸린 한 아이가 완치되어 건강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어요.

 

기적의 식품이라고 불리는 플럼피넛.

하지만 아이들이 먹지 못한다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겠죠.

 

그러니 여러분이 오늘 직접,

영양실조로 힘없이 누워있는 아이들에게 플럼피넛을 선물해 주세요.

그 기적의 시작이 되어 주세요.

 

 

 

chatsimple